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 증가로 83대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4,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고 증권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시장분위기가 다소 떠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를 지수급락을 방어하는 한편 미국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이에 따른 단기 기술적 매매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12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을 사흘 앞두고 외국인이 현물 매도를 출회하는 등 부담이 여전해 오후들어 매매동향 변화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83.55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 하락으로 82.70의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81.90까지 떨어졌다가 외국인 매수 증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가 7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일시 상승세로 바뀌었다가 665선의 약보합에 머물러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소폭의 콘탱고를 보이고 있는 상황. 프로그래 매매는 매수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400억원을 위주로 540억원이며, 매도는 차익 240억원, 비차익 190억원을 더해 430억원 규모이다. 동부증권 선물팀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한 단기 투기성 매수로 파악된다"며 "12월물 선물옵션 만기에 대한 충격을 감안할 때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3월물은 83.05로 0.05포인트 오른 상태이나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 안팎으로 저평가 상태이다. 미결제약정이 3,300계약 가량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량은 6,000계약으로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000계약, 증권사가 1,2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2,300계약, 투신이 1,120계약, 은행이 740계약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는 의도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순매수 한계를 6,000계약 정도로 보면 오후장에서는 매도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