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광고에서 약냄새가 사라지고 있다. 보령제약의 위장약 겔포스엠은 최근 톱스타 박신양을 모델로 삼은 이미지 광고를 새로 선보였다. 박씨의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미소가 화면을 채우는 광고는 '스마일 어게인(다시 웃자)'이라는 슬로건으로 끝을 맺는다. 어디에도 '속쓰림 통치'라는 이야기는 없다. 겔포스엠으로 위를 다스려 즐거운 아침을 맞이하자는 간접적인 메시지다. 앞서 새로운 광고스타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박카스의 '지킬건 지킨다'에 이어 겔포스엠도 약효보다 이미지로 소구하는 제약광고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