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창업교육 시급하다" .. 中企特委 김덕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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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한국경제를 위한 미래의 희망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건전한 경제 주체로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이를 위해선 일찍부터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김덕배 위원장은 "청소년 창업교육을 통해 대학입시와 청년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한국의 중소기업 기반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 실업자가 30만명,고졸 및 중졸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매년 4만여명에 달하는 고등학생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교교육이 내실화되는 것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창업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기특위는 한국경제신문 및 사단법인 아름다운 청소년공동체와 공동으로 청소년 창업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는 뜻에서 '비즈쿨(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일에서부터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개발된 비즈쿨은 초급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각계 전문가들과 교육현장에서 뛰고 있는 교사들을 참여시켜 중급 및 고급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우선 초급 프로그램을 실업계 고등학교에 중점 보급,적용토록 하고 단계적으로 인문계 고교와 기술전문학교 기능대학 등에까지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창업교육 전문가과정을 방학기간 중에 개설하고 청소년 창업캠프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기특위와 한국경제신문 아름다운 청소년공동체는 이같은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묶어 '비즈쿨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비즈쿨 프로젝트에는 교사는 물론 기업인 자영업자 컨설턴트 회계사 등 청소년 창업교육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