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대통령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총재는 중립적 인사들로 '당개혁 추진협의회'를 구성,공정한 경선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대선후보와 총재직 분리 △상향식 공천제도 등 정치개혁 조치도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선에서의 승산은. "공정한 룰에서 경선을 하면 절대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한 경선에서 진다면 승복한다" -정당개혁을 역설한 이유는. "지금 여당에선 개혁이 활발히 논의되는데 야당은 가만히 있으면서 집권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 상태로 가면 집권의 기회가 줄어든다. 덩치 큰 공룡이 멸종하고 작은 벌레가 살아 남았듯 변화에 적응하면 살고 고수하면 망한다" -'이회창 대세론'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정권의 실책과 '반DJ' 정서 때문에 나온 말이다. 이회창 대세론이 아니라 한나라당 대세론이다" -비주류 의원들과 반창(反昌) 후보단일화 등을 논의했나. "논의한 바 없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