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1일 하루새 S사가 만든 도시락을 먹고 세균성 이질에 걸린 환자 3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이질환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어났다. 또 설사 복통 등 전형적인 이질 증세를 보인 의사 이질환자도 이날 22명이 새로 발견돼 전체 숫자는 68명으로 불어났다. 보건원은 "이번 이질사태의 진원지인 S사의 문제의 도시락을 먹고 설사증세를 보인 환자는 이날까지 6백3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질 환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건원은 세균성 이질 확산을 막기 위해 문제의 도시락을 납품받은 병원 학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서울시내 57개 도시락 제조업소 종사자 1백72명에 대해서도 채변검사를 실시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