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승규)은 12일로 예정된 택시 상경시위 계획을 철회했다. 민주택시연맹은 11일 오후 노동부 회의실에서 건설교통부, 노동부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회의에서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에 부합하는 임금제도 변경을 행정지도해 나가겠다"는 노동부 제안을 수용했다. 회의에서 노동부는 "노사가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에 기초한 월급제를 선택할 경우 이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내년도 임금교섭 권고 방향에 포함시키고 22일전국 기관장회의에서 시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교섭요구를 기피하는 사업주에 대해 법에 따라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하고 임금협약중 위법한 사항이 있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시정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도 월드컵대회 등에 대비, 운송수입금전액관리제의 철저한 시행을 통해 노사화합을 유도하고 건전한 택시업계 육성을 위한 택시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에앞서 민주택시연맹은 사납금제 철폐와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등 시내 8곳에서 12일 낮 전국 1만여대의 택시가 참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