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시장 대폭발] 흩어진 마일리지 한곳에..통합관리 사이트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일리지는 개별회사들의 점수를 한꺼번에 통합해 사용할 수도 있고 현금처럼 쓸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는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다.
그러나 마일리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실제로 비씨카드의 경우 고객에게 적립해 준 포인트가 총 1천98억점이지만 11.9%인 1백30억포인트만 사용되고 9백59억포인트는 쌓여 있다.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려면 어느 수준 이상 점수를 쌓아야 하고 활용하는 방법도 다소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마일리지 통합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한마디로 서로 다른 회사의 마일리지 점수를 교환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일리지 거래소'이다.
대표적 마일리지 통합사이트가 SK의 OK캐쉬백(www.okcash bag.com).
OK캐쉬백은 80여개 온.오프라인 업체와 제휴, 마일리지 점수를 교환해 물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011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TGI프라이데이.도미노피자에서 음식을 먹은 후 쌓은 OK캐쉬백 포인트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수 있다.
예컨대 버거킹은 1천원당 40점, SK텔레콤은 10점, 크라운베이커리는 40점, 종로서적은 21점의 포인트가 쌓인다.
이런 식으로 누적 포인트가 5천점을 넘으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 50점이면 삼양 수타면 1개, 1백50점이면 농심 콘프로스트(대형) 1개를 살 수 있고 세이클럽 프리챌 등의 인터넷사이트에서 아바타 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kr)는 요금 고지서의 누적 점수 항공사의 마일리지 등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사이트다.
국민카드.KTF.하이텔.아시아나항공.롯데마그넷 등과 제휴를 맺었다.
회원 가입을 한 후 인터넷에 '포인트 거래통장'을 만들고 이 통장에 각 업체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국민카드'의 마일리지 1백점을 거래통장에 '입금'시키면 수수료 5%를 제외한 95점이 통장에 들어간다.
이메일로 요금 고지서를 받는 고객은 이메일 끝부분의 '통합신청' 버튼만 누르면 마일리지 점수가 곧바로 통장에 쌓인다.
각 업체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016 휴대전화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등 한 곳에 몰아넣고 싶다면 거래통장에서 누적점수를 인출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면 된다.
또 누적포인트를 '올앳카드'라는 전자화폐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SK 김정기 과장은 "마일리지 적립은 오프라인에서, 사용은 온라인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햄버거 하나를 사먹을 때도 마일리지를 적립시키고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최대한 마일리지를 사용하라는 얘기다.
인터넷 서점.쇼핑몰에서는 통합 마일리지보다는 자체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한 곳을 단골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스24는 구입금액의 2~5%, 알라딘은 최대 5%까지 마일리지를 적립시켜 준다.
또 이동통신업체의 마일리지는 휴대전화를 교환하거나 부가 서비스를 받을 때 혜택을 준다.
하지만 가입을 해지하면 마일리지가 모두 소멸되고, 명의를 변경해도 마일리지는 승계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