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한국인희생자유족회 김경석 회장(75)이 일본의 대표적인 인권상 다다요코인권상을 수상한다. 유족회는 다다요코인권기금이 제13회 수상자로 태평양전쟁 한국인 사망자 야스쿠니신사 합사 거부소송을 낸 한국인 원고단을 선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인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족회 김 회장을 수상자로 통보해 왔다고 12일 밝혔다. 다다요코인권기금은 여자변호사 다다요코씨가 젊은 나이에 숨지자 이를 안타까워한 부모와 친구들이 설립한 것으로 매년 인권운동가를 선정,3백만엔을 수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15일 일본 도쿄 청평회관에서 상을 받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수공장에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본 희생자 7명과 함께 일본 후지코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천만엔의 보상을 받아냈으며 1999년에도 일본강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 4백10만엔을 보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