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전장 내림세가 정체되며 오후 들어 횡보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조정 이후 상승세가 이완되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금리 변화를 이끌만한 추가적인 재료를 찾기가 힘들다. 투신사 보유물량이 언제든 출회될 수 있다는 것도 추가 매수를 주춤하게 하는 요인이다. 12일 오후 3년만기 국고채 2001-9호 수익률은 6.60%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중 6.08%에 거래되다 소폭 하락했다. 5년만기는 0.05%포인트 하락한 6.80으로, 오전보다는 0.02%포인트 낮아졌다. 국채선물은 3월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12월물은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104.54에, 3월물도 0.30포인트 오른 103.40에 거래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달 투신사 환매 물량이 4∼5조원 가량 될 것"이라며 "아직 시장에 전부 소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금리 하락은 지난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며 "당분간 장초반 하락 후 횡보하는 계단식 하향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