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지난 9월 말 8천2백억원이었던 차입금이 자사주 매각 등에 따라 연내 7천4백억원선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엔 5백억∼6백억원 규모의 투자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6천억원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기적으로는 수원공장 부지를 주거·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 매각할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적도 호전세를 타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섬유 부문을 분사시킨 뒤 정밀화학과 생명과학에 주력한 결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30% 증가한 2백억∼2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내년에는 실적이 더욱 호전돼 당기순이익이 4백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