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가 싸이버텍홀딩스 버추얼텍 등 인터넷 관련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가 지속적인 비중 확대라기보다는 단기차익을 위한 '데이 트레이딩' 성격이 강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들어 싸이버텍홀딩스와 버추얼텍을 대거 사들이며 이들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말 이후 매매 패턴을 살펴보면 이들 종목을 지속적인 매수 타깃으로 삼기보다는 '사자팔자'를 반복하며 단기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닷컴 3인방'도 최근 들어 외국인의 데이 트레이딩 종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전자상거래 매출이 늘고 있는 인터파크를 비롯해 로커스 미디어솔루션 텔슨전자 한통하이텔 이네트 등도 외국인의 매매 타깃이 되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조재훈 팀장은 "최근 들어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의 성향을 감안할 때 업종대표주 등을 제외한 종목의 경우 지속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연말께 영화 흥행과 음반판매 수입 등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기대되는 로커스홀딩스를 지속적으로 매수,지분율을 18.09%에서 19.54%로 높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