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년 3월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국 측과 조정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12일 보도했다. 일본은 내년 5월 말의 월드컵 개막을 바로 앞두고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한일 우호 관계를 두나라 국민에게 호소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라고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 측은 한때 고이즈미 총리의 연내 재방한을 검토했으나 일정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3월 방한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0월 역사 교과서 문제와 자신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행으로 냉각한 한일 관계의 복원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와 함께 내년 1월초 아시아를 순방하며 내년 중에 중국도 다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