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와 흥아타이어(회장 강병중)의 부산방송 인수문제가 법정소송으로 비화되고 있다. ▶한경 12월12일자 19면 참조 금영은 "한창과 지난 9월6일 한창이 소유한 부산방송 지분 2백78만주(주당 1만2천4백원)를 인수키로 합의서를 체결하고 계약금 40억원을 납입했으나 한창은 계약을 어기고 넥센타이어와 흥아타이어에 주식을 넘겼다"며 한창을 상대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12일 밝혔다. 금영측은 또 "강병중 회장이 부산방송 인수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금영이 당초 11월말로 약속한 중도금 및 잔금 납입이 늦어져 한창이 넥센타이어 및 흥아타이어와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힌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넥센타이어와 흥아타이어는 지난 11일 한창이 소유한 부산방송 주식 2백12만여주(22%)와 67만8천주(8%) 등 2백79만여주(30%)를 각각 인수, 사실상 부산방송의 지배주주가 됐다. 인수금액은 각각 3백16억원과 1백15억2천만원 등 총 4백32억원으로 주당 1만5천원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