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 성악가 > 뜨레 깜빠네는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중 하나다. 밀라노에서는 이 식당에서 대접을 받아야 VIP로 인정 받았다고 할 정도다. 이탈리아 유학시절 나 역시 그곳의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 뜨레 깜빠네의 음식은 담백하고 짜지 않아 본토 음식보다도 우리 입맛에 더 잘 맞는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한끼는 꼭 스파게티를 먹어왔던 나로서는 그동안 제대로 된 스파게티 전문점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 대부분의 식당이 퓨전 개념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식당에서는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재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정직한 주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그 맛이 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