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두산건설이 맡아서 공사를 진행한 구간은 전북 부안군 주산면~줄포면 9.31km. 군산~무안간 10여개 공사구간중 만만찮은 난공사 구간이었다. 이 곳은 공사구간의 대부분이 땅속에 물이 많은 연약지반으로 이뤄졌다. "자칫 잘못하면 공사후 지반이 가라앉아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두산건설의 신재홍 현장소장(47)은 연약지반을 암반층이 나올 때까지 파고 여기에 모래을 쏟아넣어 모래기둥을 박는 형식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신소장을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통상 2m 간격으로 박던 모래기둥을 더욱 촘촘히 박아 연약지반의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모래와 자갈도 흔치 않아 구하기 힘들었지만 전 직원이 합심해서 60여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덕택에 공기 내에 무사히 완공했다. LG건설 LG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와 특히 인연이 깊다. 서해대교를 비롯 인천~안산, 당진~서천, 군산~무안 등 4개 구간의 공사를 맡아 수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무안 22공구는 환경.품질시범현장으로 선정됐고 안전관리 우수현장으로 뽑혔다. 지금도 전국 토목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온다. LG건설의 최경기 현장소장(50)의 꼼꼼하고 치밀한 일처리 덕분이다. LG건설의 공사구간은 9.7km. 최 소장은 공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에 특히 신경을 썼다. 도로 교량 등 토목공사에는 공사중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소음 폐자재 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현장이 많다. 이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 소장은 공사중 먼지나 소음 등이 우려되는 공정에서는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을 해왔다. 고려개발 토목전문업체인 고려개발이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한 구간은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영광군 묘량면 영량리 사이 10.56km. 이곳 역시 도로공사가 우수현장으로 평가할 만큼 좋은 공사실적을 보인 곳이다. 주변에 목장 양식장 등이 몰려 있어 집단민원이 발생하기 쉬운 현장이다. 목장이나 양식장이 있으면 암반 발파로 인한 진동과 소음으로 주민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고려개발 유기철 현장소장의 과제는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공기를 단축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궁리 끝에 공사중 소음 진동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동제어공법을 도입했다. 민원을 줄이고 공기단축을 위해 설계 당시 공법을 아예 변경,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유 소장은 "주행편의를 위해 최신 콘크리트 포장장비를 들여와 평탄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