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97년 4월 하남~호법간 4공구 확장공사의 첫삽을 떴다. 공사가 시작된 지 55개월만인 지난 11월 경기도 광주군 도척면 진우리와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를 잇는 13.14Km의 4차선 확장공사를 완공했다. 이 공사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1천3백88억원.장대교 8개와 소교량 16개 등 구간내 건설된 교량의 총길이만도 1천9백74m에 달한다. 2km의 방음벽과 7.8Km의 중앙분리대도 일부 구간에 설치됐다. 임남운 4공구 현장소장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공사기간중 2백65만㎡의 흙을 깍고,2백82만㎡의 흙을 쌓는 토목공사를 수행했다"며 "주말에도 시원스레 달리는 차를 보니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공기를 맞추는 일이었다. 이천 도자기 엑스포 행사를 위해 서이천IC가 신설되면서 공사기간이 다소 길어질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달려들어 공사일정을 맞췄다. 목표로 잡았던 "무재해 3배(2백10만인시)"도 달성했다. 기존 중부고속도로와 8차선으로 합쳐지는 부분을 공사할때는 시속 1백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들로 위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전 현장직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쳤다. 쌍용건설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에서 광주시 초월면 신월리에 이르는 2공구는 하남~호법간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 4개 공구중 가장 난공사로 꼽혔던 곳이다. 특히 높이가 60m에 달하는 대절토부(산허리를 잘라낸 부분) 사면이 많아 사면 안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던 곳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1985년 중부고속도로 2공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난달 23일 개통식을 열었다. 52개월간 진행된 2공구 확장공사의 공사비만도 1천8백58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60%),LG건설(30%),오림건설(10%)등 3개사는 11개의 크고 작은 교량과 터널 2개소,산곡지하차도 등을 건설했다. 특히 높이가 60m나 되는 대절토사면이 산재해 있어 공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공구는 IMF 외환위기로 인한 정부 예산부족과 각종 민원,설계변경 등에 따른 애로가 많았지만 수방준비,제설작업 등 갖가지 힘든 일을 잘 견뎌낸 직원들의 땀이 밴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