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 매수차익잔고 1조1,13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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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과 롤오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일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1조1,138억원으로 올들어 만기일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다.
만기일 이전 일부가 청산, 충격이 분산되던 이전과 달리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지속하면서 청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 이에 따라 이날 매물로 출회될 물량과 집중정도, 롤오버 규모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전날까지 상당물량이 롤오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롤오버 여부를 가능하게 하는 두가지 주요 변수 중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지만 12월물이 3월물보다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여서 쉽게 롤오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LG투자증권 금융공학팀 관계자는 "현재 시장 분위기와 매수차익잔고 물량, 배당 수익, 스프레드 등을 감안할 때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3월물의 동향과 시장베이시스 추세 그리고 물량의 집중 및 분산 정도가 선물옵션 만기일의 관전 포인트"라며 "만기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되겠지만 만기일 이후라도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매물화될 수 있는 만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