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촬영으로 물체를 3차원 촬영할 수 있는 장비가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산학관에 입주해 있는 오픈비주얼(대표 이태범)은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하고 편집 압축 재생까지 할 수 있는 3차원 스캐너(상품명 사이클로스캔3D)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물체의 크기에 상관 없이 3차원 촬영하고 편집 압축 재생 등의 모든 작업을 20분 이내에 마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촬영 과정을 자동화해 초보자도 쉽게 물체에 대한 3차원 이미지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3차원 이미지 정보 제작은 디지털 카메라로 물체의 전후좌우를 일일이 촬영하고 편집 압축 재생을 위해 3∼5개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이럴 경우 수작업을 해야 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픈비주얼이 이같은 단점을 제거한 3차원 스캐너를 개발함에 따라 사이버쇼핑몰 가상전시관 방송국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비주얼은 이 제품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패키지 형태로 개발했다. 특히 3차원 데이터를 압축하는 소프트웨어 'OPM'은 압축률이 높다. 오픈비주얼은 지난해 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됐으며 직원은 7명이다. (02)922-047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