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3일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ABS발행은 한국산업은행과 현대증권, 메리츠증권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한국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각각 2,000억원씩 신용보증을 받아 이뤄졌다. 향후 5년 동안 한국지역에서 발생할 여객운송 신용카드 매출 채권을 담보했으며 국민카드, 삼성카드, LG카드 등 3개 신용카드사 매출채권을 이용했다. 발행기간은 5년으로 분기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며 금리는 6.6%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채 차환, 항공기 매각 등에 이은 이번 ABS 발행으로 연말까지 모두 7,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이 확보됐다"며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자금 조달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