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시원한 국물맛과 건더기가 푸짐한 용기면 '무파마탕면(湯麵) 뚝배기'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이 제품은 푹 우려낸 쇠고기 국물에 무를 넣어 국물맛이 시원하며 쇠고기 장국맛을 갖고 있다.
분말수프와 건더기수프 외에 큼직한 홍고추 및 파 마늘 무 등이 동결건조된 채로 들어가 있어 씹는 맛도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1백20g (1천2백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의 한국법인(보잉코리아)는 3일 윌 셰이퍼 전 보잉재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셰이퍼 신임 사장은 미국 해군사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해군 해상초계기 P-3 조종사로 10년간 복무한 뒤 소령으로 전역했다.2013년 보잉에 합류한 이후 제품 개발 공급망 디렉터와 원자재 및 표준 규격 부분 공급업체 관리 디렉터 등을 맡았다.2019년부터는 보잉재팬 사장에 이어 보잉 글로벌 서비스(BGS) 부문 성장 계획 부사장을 지냈다.셰이퍼 사장은 보잉코리아 사장직 외에도 보잉의 글로벌화 및 시장 개발 부사장으로서 국가별 전략 개발과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평가 및 신규 성장 기회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셰이퍼 사장은 "보잉코리아는 성장하는 고객 기반과 공급업체 및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시설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 집값이 0.4% 정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최근 개발한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BOK-LOOK)'을 통해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거시지표 변화를 추정한 결과다.한은은 3일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 개발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형 개발 프로젝트는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과의 연계성을 키우라"는 이창용 총재의 지시에 따라 2023년 하반기 시작돼 약 1년 반 동안 추진됐다.새 모형은 우리나라의 '소규모 개방경제' 특성을 반영해 대외 교역권을 미국·중국·유로·신흥 아시아·일본 등으로 세분화하고, 각 교역권의 경제 충격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장기금리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점도 반영해 미국 장기 금리 변화가 국내 시장금리, 거시경제, 통화정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분석도 강화했다. 아울러 주택가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 등 금융 부문의 데이터도 중요한 변수로 반영했다.이 모형을 통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경우 거시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용 증가와 함께 소비·투자가 위축되면서 GDP갭(실질GDP-잠재GDP)이 최대 0.07%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시차를 두고 최대 0.05%포인트 낮아지고, 주택 가격도 많게는 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도 5조1000억원가량 줄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최대 0.3%포인트
전남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해 사찰에 있는 '소원을 비는 연못'의 바닥을 훑었다.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모두 긁어모은 그는 이를 은행에 가져갔다. 그가 이 동전 뭉치로 교환받은 금액은 376만원에 달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박씨가 가져온 손상주화를 포함해 3조3761억원에 해당하는 손상화폐를 환수해 폐기했다. 폐기 규모는 총 4억7489만장에 이른다. 은행권(지페)가 3억7336만장, 주화가 1억153만장이었다.한은은 시중에서 유통되던 화폐 중 화재, 습기 등으로 훼손되거나 오염된 화폐를 환수해 폐기한다. 작년 폐기 규모는 2023년 4억8385만장 대비 1.9% 감소한 것이다.한은은 작년 폐기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415km)를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에 달한다.박씨 외에도 서울에 사는 신 모씨는 지난해 운영하던 공장이 불에 타는 화재 사고를 당해 불에 탄 은행권 8140만원을 교환받았다. 경남의 김 모씨는 습기로 인해 손상된 은행권 106만7000원을 교환해갔다.개인의 착오로 찢어버린 화폐를 교환받은 사례도 있다. 포항에 사는 박 모씨는 자택에 보관중이던 화폐를 찢었는데, 4만1000원을 돌려받았다. 한은 "불에 탄 화폐도 최대 '100% 교환'"한은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에 따라 교환액을 정해 화폐를 교환해주고 있다.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화재로 인해 화폐가 탄 경우에는 탄 상태 그대로 보존해 교환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