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현재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인하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최근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서울시민 406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의 카드 수수료와 연체이자를 더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민중계실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현행 수수료에 대해 현금서비스의 경우 조사대상자 중 무응답자를 제외한 399명의 85.5%인 341명이, 연체 이자에 대해서는 응답자394명 중 86.3%인 340명이 각각 `매우 비싸다'고 답했다. 수수료를 인하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01명 중 80.1%인 323명이 '꼭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인하 이유로는 '경기 침체에도 카드사는 막대한 초과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 '금리하락으로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이 줄었으나 회사측이 이를 수수료 인하에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신용카드사들이 상반기에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한 것에 대해 응답자 396명의 85.6%인 339명이 `모르겠다'거나 `체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카드사는 경쟁을 회피하고 이익보전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인식이 많다"며 "업체들이 수수료 인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