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外資 5천억원 유치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로 출범시킬 우리신용카드사(가칭)에 5천억원 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중 자회사인 한빛은행에 5천억원의 자본금을 증자키로 했다.
우리금융은 13일 카드사 신설후 내년 상반기중 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 5천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카드사 지분 50% 미만을 해외투자자에게 팔 계획이다.
매각 당시 주당 가격이 3만원 정도로 형성되면 자본금 3천억원인 카드사의 지분 30%(1천8백만주) 가량만 넘기면 된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카드사 설립준비와 함께 외자유치를 위한 해외투자자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카드사 외자유치로 5천억원이 들어오면 이를 한빛은행에 자본금으로 증자해 주기로 했다.
이 경우 현재 2조7천6백44억원인 한빛은행의 자본금은 3조2천6백4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한빛은행이 평화은행의 은행계정자산을 넘겨받게 된데 따라 자본금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늘려 주기 위한 방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한빛은행의 카드사업부문 양.수도 대금으로 5천억원을 지원하고 추가로 한빛은행의 자본적정성을 고려해 카드사 외자유치 자금으로 5천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과 한빛은행은 한빛은행의 카드사업 양.수도 가격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빛은행은 카드사업 이관에 따른 수익기반 보완을 우리금융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매각대금 5천억원과 자본금증자 5천억원을 지원하고 카드수수료율도 다른 은행보다 높게 책정해 주기로 했다"며 "한빛은행은 재무구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