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의 가장 큰 뉴스로 '9·11 미 테러사태' 이후의 세계증시 동반폭락사태가 선정됐다. 증권거래소는 13일 거래소 출입기자들이 뽑은 올해 증시 10대뉴스 중 최고 빅뉴스에는 지난 9월11일 미 동시다발 테러 발생으로 세계 주가가 사상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동반하락한 사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전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진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12.05% 폭락,사상최대하락률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두번째 뉴스로는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사상최고치 경신'이 뽑혔다. 외국인은 올 들어 적극적인 '바이 코리아'에 나서면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말 30.08%에서 37.92%로 크게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차례나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연방금리가 1%대에 진입한 일과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지며 주가조작에 관련된 종목들이 연일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은 사건은 3위와 4위로 각각 꼽혔다. 또 선물옵션 거래가 폭증하며 거래량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시장규모가 대폭 확대된 현상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 추진 발표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일이 그 뒤를 이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