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 여부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13일 표대결도 강행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여야는 그러나 이자소득세율 2%포인트 인하 방안에 대해선 내년 2월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시 이를 반영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인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이날 "재경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 여부를 놓고 여당측과 절충해 보겠다"고 밝힌 뒤 "그러나 여야간 이견차가 커 합의되지 않을 경우 표결 처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표대결로 갈 경우 전체 재경위원 23명 중 과반(한나라당 12명,자민련 1명)을 차지하는 야당측이 유리하다. 나 위원장은 그러나 "법인세율을 1%포인트만 인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절충의 여지를 남겼다. 자민련 정우택 정책위의장도 "우리당도 2%만을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