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옵션 이상급등 해프닝..시장가로 매수주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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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풋옵션 가격이 한때 이상 급등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낮 12시께 행사가격이 87.50인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2.7에서 갑자기 15.0까지 급등했다.
순식간에 23만원짜리가 1백50만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하나증권 창구를 통해 풋옵션 87.5짜리에 대해 3천계약의 매수주문이 나왔다"며 "지정가가 아닌 시장가에 주문이 나왔기 때문에 당시 깔려있던 매도주문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가격이 순식간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가 매도주문은 2계약에 불과했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종목이지만 더블위칭데이를 맞아 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주문을 냈으나 매도주문량이 넉넉하지 않아 낮은 가격부터 연속해서 체결되면서 프리미엄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로부터 환매 요구가 들어온 것을 시장가로 반대매매 주문을 내면서 나타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