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테러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으며 생산자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3.7% 줄었다고 밝혔다. 10년중 최대폭 감소다. 전달에는 6.4%나 증가했었다.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10월 0.8% 증가세에서 0.5%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동차판매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공격적으로 실시한 10월에는 24.2%나 증가했으나 11월에는 11.9% 줄었다. 한편 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지난 8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8만6,000건 준 39만4,000건으로 나왔다. 지난 9월 테러사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은 이날 내년 미국의 실업률이 7.6%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자물가는 휘발유가격의 큰 폭 하락에 힘입어 전달보다 0.6% 낮아졌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지난 10월 1.6% 감소보다는 그 폭이 작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