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100 지수선물 3월물은 13일 오후 4시 50분(국내시각 14일 오전 7시 50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기준가보다 4.50포인트 내린 1,600.00에 거래됐다.
S&P500 지수선물은 0.20포인트 낮은 1,116.50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나흘간의 긴 휴장을 앞두고 회사에 불리한 사실이 담긴 이른바 '올빼미 공시'가 쏟아졌다.올빼미 공시는 주말이나 연휴를 앞두고 장 마감 후 악재성 정보를 공시하는 행위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덜해지는 시점에 악재성 내용을 발표해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명절 등 장기 휴장 전 악재성 공시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성 정보가 많아 투자자가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올빼미 공시는 불법이 아니라 이렇다 할 제재가 없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일 장 마감 후 한국유니온제약은 횡령·배임 혐의로 전 임원 6명을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6명이 연루된 횡령 사건 규모는 약 1억6253만원 수준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작년 10월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자금 조달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도 철회됐다. 당초 지난 24일 유상증자 자금 69억원, 전환사채 발행금 41억원이 한국유니온제약에 납입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상증자 대상자(한바이오셀), 전환사채 발행대상자INNOCORE AUSTRALIA PTY LTD)가 대금을 내지 않았다.코스닥 상장사 나노브릭도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1월 24일에서 오는 4월 23일로 밀렸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 날 종료될 예정이었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일도 연기됐다. 유상증자와 주식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 양수자인 드림캐슬종합건설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유상증자, 주식양도 완료 후 드림캐슬종합건설의 지분율은 16.82%가 될 전망이다.기업의 실적 악화
원·달러 환율이 45일 만에 가장 낮은 1426원까지 내렸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진정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60전 내린 1431원40전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에서 1431원30전까지 떨어진 환율은 이날 유럽 시장이 열린 후 1426원20전으로 추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환율은 장중 저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1426원 후 45일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환율이 내린 것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이다.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1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73.2보다 2.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107 초반대로 밀렸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약달러 흐름을 부추겼다. 국내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려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국내외 주요 기관은 원·달러 환율이 더 내릴 수 있다고 본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올해 코스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원화 가치가 5% 이상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강진규 기자
서울 옥수동에 사는 심현주 양(14)은 작년 설날 세뱃돈 80만원으로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1주씩 샀다. 현재 심양의 계좌 수익률은 50%를 넘는다. 심양은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흥미가 생겼다”며 “올해 설 세뱃돈으로는 팰런티어 주식을 사보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한 서학개미 중 만 19세 미만 ‘아기 개미’들이 성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계좌는 명절 세뱃돈 등을 넣거나 부모가 나중에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목돈을 증여하기 위해 자녀 명의로 개설한 것이다. 자녀에게 사주는 주식도 과거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민주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등 해외주식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성인보다 잘 버는 아기 개미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지난해 미성년 고객 계좌 해외주식 평균 수익률은 38.99%에 달했다. 작년 한 해 동안의 나스닥지수 상승률(28.64%)을 10%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들의 수익률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가장 저조한 연령대는 20대(29.67%)였다. 그 뒤를 40대(31.48%), 50대(32.33%), 60대 이상( 32.58%), 30대(32.73%)가 이었다.미성년 개인투자자의 고수익 비결은 ‘장기 투자’다. 미성년 투자자의 해외주식 회전율은 34.7%로, 평균치(73.7%)를 한참 밑돌았다. 성인 투자자의 계좌보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이 훨씬 적었다는 의미다. 성인 투자자는 보통 시장 변화에 따라 종목을 바꾸거나 비중을 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 상승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개설한 주식 계좌는 장기적 시각으로 우량주를 묻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