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0원 이상 급등세, "달러/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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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거침없이 치달으면서 달러/원을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밀어올렸다.
예기치 않게 진행된 달러/엔의 급등이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를 촉발했다. 역외에서도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가 10포인트 이상 낙폭이 커지고 외국인 순매도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제반여건도 악화됐다.
다만 1,283∼1,284원에서 고점매도 물량이 나와 상승을 제어하고 있으나 강하게는 밀지 못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10.80원 오른 1,285.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오른 1,277.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달러/엔 급등을 반영하면서 1시 46분경 1,280원을 뚫고 올라섰다. 이후에도 굽히지 않는 달러/엔의 상승 가도에 자극받은 환율은 2시 7분경 1,283.80원까지 고점을 거듭 높였다.
이후 환율은 1,283원선에서 소폭 조정을 받고 있던 환율은 이내 상승세를 재개, 2시 25분경 1,285.50원까지 되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급등세를 거듭, 이 시각 현재 127.37엔으로 한때 3년중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해외 거래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가담했으며 다음 저항선은 127.50엔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원 환율도 같은 시각 100엔당 1,010원 아래인 1,008.48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1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급등이 달러/원을 위쪽으로 급하게 당기고 있다"며 "달러/엔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으며 달러/엔의 추가 상승여부가 달러/원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