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위주의 인사' 원칙을 밝혀온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합병후 첫 지점장 인사에서 여성지점장을 임명해 화제다. 주인공은 임호인 서울 신용두 지점장(45). 임 지점장은 지난 1974년 옛 국민은행에 입행해 서교동 성동 등 일선지점에서만 근무해 온 영업베테랑이다. 김정태 행장은 합병은행 출범후 옛 국민은행 전국 지점을 돌며 합병은행의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능력위주의 인사 원칙을 천명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능력위주의 인사원칙을 수차례 밝혔지만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인사로 직원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