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승부사라는 혹평까지 받으며 과감한 구조조정과 개혁으로 닛산자동차를 부활로 이끈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47)이 베스트 셀러 저자로 일본 출판시장에서도 스타가 됐다. 곤 사장이 닛산자동차의 회생작업 과정에서 겪은 체험과 개혁 스케줄, 미래 비전 등을 중심으로 지난 10월초 자서전 형식으로 펴낸 책은 약 2개월간 무려 20만부가 팔려 나갔다. 자서전은 '르네상스, 재생에의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이아몬드사가 출판했으며 그의 유년 시절과 성장 과정 등에 얽힌 개인적인 일화도 담고 있다. 그는 자서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대해 "회생작업을 지휘한 자신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독자들이 들어 보고 싶어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