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급증...가구당 2200만원...韓銀,3분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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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가 1년 새 4백40만원이나 늘어 2천2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처분가능한 소득의 90%를 상회하는 것이어서 경기상황에 따라 대부분 가계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4일 '3·4분기 가계신용동향' 자료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가구당 부채가 1년 전에 비해 25.0%(4백40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가계부채(대출,할부금융,카드사용 등) 총액은 25.9%,65조1천억원이 늘어난 3백16조3천억원(9월 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고 세액공제 등으로 카드 사용이 활성화돼 가계부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활성화가 대부분 가계부채 증가에 기인한 것인 만큼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가계 부문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