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랭킹 2위 박도규(31·빠제로)가 2부투어 상금왕 최호성(28)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일어났다. 박도규는 14일 제주 파라다이스GC 동코스에서 열린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9홀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최호성에게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져 탈락했다. 강욱순(35·삼성전자·윌슨)은 최상호(45·카스코)에게 3홀 차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진출했다. 박도규는 1번홀에서 보기를 해 1down으로 뒤졌으나 3번홀(파3)에서 최호성이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무승부를 만들었다. 4번홀(파4)에서는 둘 다 3온을 했으나 박도규가 2퍼팅을 해 다시 뒤졌다. 연속 세 홀을 비긴 뒤 8번홀(파3)에서 최호성은 티샷을 그린에지에 떨어뜨린 뒤 파세이브를 한 반면 박도규는 3퍼팅을 하며 무너졌다. 최상호는 1번홀에서 '3온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한 홀 뒤졌으나 3번홀에서 강욱순이 보기를 범해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보기로 다시 뒤진 뒤 6번홀(파5)에서 또다시 3퍼팅 보기로 2down이 됐다. 이어 8번홀에서 '3온2퍼팅'으로 또 다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