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과 고졸 근로자 가구간의 월평균 소득격차가 처음으로 1백만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대졸 근로자 가구(가구주가 대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백49만4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백87만7천원에 비해 21.4% 증가했다. 반면 고졸 근로자 가구(가구주가 고졸인 가구)의 소득은 2백48만1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백34만3천원보다 5.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졸 근로자 가구와 고졸 근로자 가구간의 월평균 소득격차는 1백1만3천원을 기록, 처음으로 1백만원선을 넘어섰다. 대졸 근로자 가구의 소득을 고졸 근로자 가구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격차 배율'은 지난 3.4분기 1.41배로 98년 1.36배, 99년 1.31배, 2000년 1.27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