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지속여부와 관련, 최대 변수로 꼽혀온 '금강산 관광특구'의 연내지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아산은 16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관광특구 지정 합의시한인 15일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북측은 계속 '기다려 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과 아태평화위는 이달초 금강산에서 열린 민간회담에서 관광특구 지정이 15일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투자를 유치, 금강산관광사업을 포함한 대북사업을 활성화시키려던 현대측의 계획은 커다란 차질을 빚게 됐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