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52
수정2006.04.02 06:53
대우자동차가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 재개로 17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한다.
대우차는 또 지난해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금융기관 차입금을 일부 상환했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확대 임원회의를 열고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차는 이에 따라 공장가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협신회는 "부품 공급 중단으로 협력업체 등 대우차와 관련된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가경제에 엄청난 손실이 초래된다고 판단,시간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신회는 그러나 대우차로부터 받지 못한 정리채권 1조5천억원이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의 본계약 체결 전에 해결되지 않으면 부품 공급을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우차는 협신회가 지난 11일부터 부품 공급을 중단,일주일 동안 5천5백대,4백억여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한편 대우차는 금융기관 차입금 4백66억원을 지난 15일 상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1년 만기로 지원받기로 한 운영자금 7천2백79억원 가운데 지난해 12월 받았던 7백78억원의 일부로 대우차는 나머지도 연말까지 상환키로 했다.
김문권.김용준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