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경제 大예측] 국내경제 : '증시'..거래소1000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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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종합주가지수는 연평균 800선 안팎,코스닥지수는 85선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주가는 후반기로 갈수록 상승바람을 타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900선까지,코스닥지수는 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과 주요 투신운용사및 자산운용사의 운용본부장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02년 증시가 이같이 전망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주가가 올해보다 한단계 상승,대세상승국면으로의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경기가 이미 2001년에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하는 전문가가 대부분이어서 경기회복세와 함께 주가의 상승탄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증시를 주도하다시피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대부분이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변수로는 역시 국내외 경기회복여부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종합주가지수 1,000에 도전=20명의 응답자중 내년 종합주가지수 연평균 수준을 750-800으로 내다본 사람이 9명(45%)으로 가장 많았다.
700-750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사람과 800-850선을 기록할 것이란 사람은 각각 4명(각각 20%)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인 17명이 내년 연평균 종합주가지수가 800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850-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본 전문가도 2명이나 나왔다.
반면 650-700선을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는 1명에 불과,내년 주가는 올해보다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종합주가지수의 최고치에 대해선 900선을 예측한 사람이 많았다.
전체의 45%인 9명이 내년 종합주가지수 최고수준을 900으로 예상했다.
950으로 내다본 사람도 3명에 달했다.
특히 3명의 전문가는 내년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의 75%인 15명이 내년 최고치를 900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비해 나머지 5명은 종합주가지수 최고수준을 850으로 예상했다.
이로미뤄 증시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내년 증시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종합주가지수의 최저치로는 대부분 전문가가 630-670수준으로 전망했다.
한때 500선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
코스닥지수는 100에 도전=내년 코스닥지수의 연평균 수준에 대해선 전체의 45%인 9명이 85-90을 형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7명(35%)은 80-85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로미뤄 내년 코스닥지수는 연평균 기준으로 80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연평균 코스닥지수가 100-105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도 1명 나와 눈길을 끌었다.
2명의 전문가는 90-95로 내다봤다.
내년 코스닥지수의 최고치로는 100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13명(65%)으로 가장 많았다.
한때나마 12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사람도 2명이나 나왔다.
반면 7명은 코스닥지수가 아무리 올라도 90-95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의 연중 최저치로는 65를 꼽은 사람이 10명(50%)으로 가장 많았다.
7명(35%)은 아무리 떨어져도 70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코스닥지수의 연중최저치로 60과 75를 꼽은 사람이 각각 2명과 1명이었다.
후반기로 갈수록 강세=내년 주가는 후반기로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가 많았다.
내년 1.4분기에 연중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가 전체의 65%(13명)에 달했다.
2.4분기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도 5명(25%)이었다.
이에비해 내년 4.4분기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는 전체의 70%인 14명에 달했다.
2.4분기와 3.4분기에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란 전문가는 각각 3명이었다.
이같은 결과로 미뤄 내년 주가는 1.4분기를 바닥으로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이같은 전망을 한 것은 국내 경기가 이미 바닥을 지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응답자중 12명은 "국내경기가 2001년에 이미 바닥을 쳤다"고 답했다.
"내년 1.4분기가 경기바닥"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명이었다.
나머지 3명은 내년 2.4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연초에 주식을 사서 장기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모든 전문가가 올 연말랠리를 주도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8명은 "외국인이 내년에도 5조원이상 순매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12명은 "순매수 규모가 5조원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순매수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외국인인 중립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거나 순매도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내년 주가에 가장 영향을 미칠 변수로 전체의 80%인 16명이 "미국경기등 세계경기 회복여부"를 꼽았다.
세계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국내 주가 상승세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주된 변수로는 국내경기 회복여부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여부 반도체경기 회복여부 엔.달러 환율추이 등이 꼽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 설문에 응해주신 분 ]
증권사=김석중 교보증권 상무,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김주형 LG투자증권 상무,노근환 동양종금증권 리서치팀장,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이사,이남우 삼성증권 상무,이원기 메릴린치증권 상무,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이충식 SK증권 상무,장득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정태욱 현대증권 이사
운용사=구재상 미래에셋투신운용 대표,김석규 B&F투자자문 대표,김영수 튜브투자자문 대표,이기웅 대한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윤규 한국투신운용 이사,장동헌 SK투신운용 운용본부장,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조재민 마이다스자산운용 대표,최남철 마이애셋자산운용 상무 (이상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