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각형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두께 2.8㎜,폭 34㎜,높이 58㎜로 무게가 12g에 불과하다. 지금까지는 두께 3㎜ 제품이 초박형으로 통했다. 상용에너지 밀도는 3백55wh/ℓ다. 삼성SDI는 "두께 10㎜의 휴대폰이 나올 정도로 휴대기기가 점점 얇고 작아지고 있지만 충전해서 사용하는 2차전지는 너무 얇아지면 내압에 견디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10억원을 투자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산요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내년에 6억8천만개에 이르고 2005년에는 10억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