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진정밀(대표 정기복)은 시멘트,콘크리트,아스콘,금속재료,플라스틱,섬유 등에 사용되는 시험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197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계량기 수리로 시작해 역량계,경도시험기,충격시험기,인장강도시험기,압축강도시험기,만능재료시험기 등을 생산해오고 있다. 또 1987년부터는 저울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지시저울,수동저울,자동저울 등도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1986년부터 품질관리를 도입,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체계화시켜 나갔다. 이를 통해 1988년 한국산업규격(KS)인증을 받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험기 및 계량기의 국산화율을 높여가고 있다. 콘크리트 시험용 플라스틱 몰드를 비롯 영구자석이 내장된 흡착기,콘크리트시료용 양생몰드 등을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2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의장등록과 실용신안등록을 해놓은 것이 상당수에 이른다. 1998년부터는 일본에 콘크리트 플라스틱 실린더몰드,콘크리트 공기량 시험기,로탑 체가름 시험기,몰탈 믹서 등을 수출하고 있다. 흥진정밀은 1988년 시험기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힘 및 재료물성 분야에 대해 국가교정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이래 질량 부피 등을 추가로 지정받아 교정서비스를 하고 있다. 1997년엔 한국계량측정협회가 주최한 정밀기술진흥대회의 측정능력 부문중 질량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