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택시(www.oktaxi.co.kr)의 김충식 사장은 "택시는 고급 운송수단으로 승객을 골목길 어디든지 모셔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OK택시는 지난해 4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국 최고의 친절한 택시'로 선정됐고 작년 9월엔 교통안전공단과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교통안전 촉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러한 수상 뒤에는 98년 취임한 김 사장의 서비스 무장이 있었다. 부친으로부터 택시업체를 물려받은 그는 이전 직장의 컨설팅 경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서비스 최고 기업인 MK택시를 벤치마킹했다. 우선 기사들의 정신 재무장을 위해 안전친절교육을 실시했다. 한 달에 두 차례 전체교육과 분임교육을 했고 사고자에 대해서는 재교육과 봉사활동을 시켰다. 지난해에는 기업이미지 통합 작업에 따라 회사이름을 양지교통에서 OK택시로 바꿨다. 승객들의 분실물을 1백% 되찾아 주는 것도 OK택시의 자랑이다. 지난해에는 2백50건의 분실물을 돌려주는 성과를 거뒀다. 신상필벌도 확실히 했다. 매월 친절사원을 뽑아 포상으로 쌀 10kg을 지급했다. 불친절과 합승 제보가 들어온 기사에 대해선 인사상 불이익과 임금삭감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 승객이 불친절하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대해선 사죄비로 1천원을 포함해 환불해 주도록 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택시 서비스가 시민을 상대로 하는 공익사업이란 점을 일깨워주기 위해 봉사업무를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이웃을 위해 바자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차량내부 시트 광고료 전액을 불우이웃 결연사업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OK택시는 2002년 월드컵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외국인 손님을 위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음성안내 시스템을 설치해 승차시와 하차시 안내 방송이 나오도록 했다. 또 모든 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모든 차에 구급함을 배치해 안전한 택시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