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농심이 대표적인 내주 주로 투자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기존 6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신희영 연구원은 "엔화약세 등으로 수출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내수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업 생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전년대비 플러스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심은 음식료업종 가운데에서도 극히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영위하며 영업활동이 외부환경에 크게 영향받지 않아 투자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시장점유율이 68%로 2위 업체의 점유율인 11%대비 크게 높으며 시장의 지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가격결정력확보로 지난 5월 말 평균 8.7%의 제품가격인상을 단행해 9월까지 1분기에 25%의 영업이익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주가대비 농심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로 해외동종업체의 PER가 시장대비 평균 20% 할인되어 거래됨을 감안해 내년 시장평균 PER 10.7배에 20%할인을 적용해 적정주가를 9만원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