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두번째 앨범 '퍼스트 러브'(스톰프뮤직)가 출시됐다. 올해 23세인 이루마는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로 원숙한 연주를 빚어내는 음악가. 클래식 본연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적절하게 어울리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난 뒤 11세때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1집 '러브신'이 일본 등지에서 발매돼 인기를 끌었다. 이번 앨범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 영국의 메트로폴리스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친 후 세계적인 마스터엔지니어 이안 쿠퍼의 손으로 음질을 높였다. 이 앨범에는 '사랑의 추억' 등을 테마로 한 자작곡 12곡과 리메이크곡 3곡 등 총15곡이 수록돼 있다. 같은 제목인 2개의 'I'는 피아노솔로와 첼로협연으로 첫사랑의 아픔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02)658-354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