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종합연구소 등 일본의 민간 싱크 탱크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평균 마이너스0.5%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정치 마이너스1% 전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년 경기를 비교적 밝게 보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개 싱크 탱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측한 곳은 18개로 올해보다 3개가 줄었다. 플러스 성장을 내다본 싱크 탱크는 산와종합연구소 BNP파리바증권 다이와은행종합연구소 등으로 최고 0.4%(산와) 성장률을 제시했다. 21개 싱크 탱크들은 올해의 경우 모두 마이너스1.5%(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에서 마이너스0.6%(산와)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을 가장 비관적으로 본 곳은 다이와로 마이너스1.3%를 제시했으며 15개 싱크 탱크는 마이너스0.5% 전후의 성장을 예상했다. 싱크 탱크들은 구조조정과 감원 바람에 휩싸인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축소가 내년에도 계속돼 금년 대비 감소율이 5% 전후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