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미인찾기] 현대百 등 新고가 돌파 '채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주가지수가 완연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수를 700선 위로 밀어 올린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덩치 큰 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개별종목들은 약진하고 있다.
대형주가 힘을 잃은 데다 경기회복 징후도 구체화되지 않아 내수관련 우량주가 관심권의 중앙에 자리잡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음식료 제지 도소매 등의 업종에서 주가그래프가 "예쁜" 종목들이 무더기로 나타나고 있다.
◇신고가 기록 시도형=4·4분기 중 신고가를 형성했다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최근 반등을 시도하는 종목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창제지는 지난 주말 긴 양봉을 형성하며 3차 상승에 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5일 고점을 형성했다가 소폭 조정을 받은 한국제지도 조만간 신고가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소비 회복 기대감으로 유통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시 신고가 돌파 시도가 활발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8천8백원의 신고가를 나타냈던 대림통상도 낙폭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차트 미인주'로 꼽힌다.
그래프상 바닥을 치고 상승 시동을 건 종목들도 있다.
신일산업은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1개월 횡보한 끝에 지난주부터 거래에 힘이 실리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 중순부터 게걸음을 해온 삼양통상도 지난 주말부터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도 오르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 지지형=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상태에서 20일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종목들도 상승 시도가 활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회사인 농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율촌화학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다.
최근에는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 방향성도 위쪽으로 잡아가는 양상이다.
대상은 주가가 20일선 근처까지 내려가자 거래량 증가 속에 2차 상승을 진행 중이다.
다함이텍 동아제약 미래와사람 등도 비슷한 모양새다.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 삼아 거래량을 늘리면서 반등 시도를 구체화하는 종목들로 꼽힌다.
대우증권 김정환 과장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여력이 크지 않아 개인의 움직임이 장세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약화된 상황이어서 내수 관련주 가운데 차트가 좋아지고 있는 종목을 눈여겨 볼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