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예산안 20일 처리될듯..여야, 예산항목 막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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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이 이르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17일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예산안을 집중 심의해 1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 회부하고,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데 여야 총무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만제 정책위의장도 "계수조정 소위에서 여야간의 이견이 해소된다면 20일께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열린 예결위 여야 간사회의와 계수조정 소위에서 한나라당은 기존 주장(1조2천억원 순삭감)을 고수했지만 민주당이 순증액 규모를 종전 2조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축소한 수정안을 내놓아 타협의 여지를 높였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삭감 규모보다는 세금을 어디에 쓰는지가 중요하다"(박희태 부총재)는 의견이 강해 지난해 수준(8천억원 삭감)에서 막판 타결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1조원 가량 늘리자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증액항목을 각각 호남과 영남지역 사업에 집중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생화학테러 대비 △농어촌 대책 △수출·중소기업 지원 △복지·환경사업 등에서 예산을 늘리자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남북협력기금 △전남도청 이전사업비 △전주 신공항건설 △검찰·국정원의 특수활동비 등을 대폭 삭감할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