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전환 예상종목 주목" .. 신흥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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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환(Turn-around) 예상기업에 주목하라'
신흥증권은 17일 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 실적 호전 기대감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흥증권은 "주가 속성상 실적부진 및 적자기업이 실적확대나 흑자전환될 때 주가 상승 탄력이 가장 높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어 관련 종목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환형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종목은 텔슨전자 태산엘시디 페타시스 등이다.
텔슨전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됐지만 내년에는 1백50억∼2백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납품처가 모토로라에서 노키아로 바뀌는 과정에서 매출 공백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중국에 6천만달러어치의 CDMA단말기를 수출하는 등 매출이 올해 대비 최고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11월 중순 14%선이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23%선까지 급등했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경기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태산엘시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0% 이상 감소한 10억원에 그칠 예상이지만 내년에는 7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이달초 4%선에서 10%대로 늘어났다.
또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페타시스도 실적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붙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