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7일) 외국인 '팔자'..3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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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650선이 무너졌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2포인트(2.54%) 하락한 648.28에 마감됐다.
주가가 640선으로 되밀리기는 지난 4일(649.90)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주가는 지난 10월8일 이후 2개월여만에 20일이동평균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엔화약세라는 대외변수와 외국인 매도공세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27엔을 넘어섰다는 소식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싸늘해졌다.
연말을 앞두고 정리매매에 나선 외국인이 환차손부담에 대한 영향으로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연속 1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도 하락폭을 크게한 요인이 됐다.
개인투자자가 1천2백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하락 방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개인의 매수가 몰린 내수주인 음식료업종과 섬유.의복주가 비교적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관련주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삼성전자가 1.76% 하락한 것을 비롯한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포항제철 등이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2.10%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이에 비해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주를 중심으로 한 내수우량주와 미도파 신세계 현대DSF 등 백화점관련주 중심의 유통주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