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한 최광 한국타이어 상무는 디자인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타이어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다. 기능과 가격 경쟁만으로 승부를 걸던 타이어 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과학과 디자인이 결합돼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 상무는 "디자인이 곧 성능"이라는 디자인 경영철학을 가지고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 조성,프로세스의 디지털화,단계별 디자인 평가 시스템 도입 등 선진 디자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한국타이어는 독창적인 정체성을 확립,국제적인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디자인경영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 상무는 세계 최초로 타이어 디자인 공모전도 실시했다. 이 대회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해외 유수의 디자인 대학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새로운 타이어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애썼다. 국내 산업디자인 발전을 위해 전경련 산업디자인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