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대표 김기문)은 자기 브랜드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에 따라 자체 브랜드인 로만손(ROMANSON)으로 세계시장 공략했다. 현재 디자인,기술,영업 등 핵심영역만 보유하고 부품을 전량 외주로 납품받는 영업방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로만손은 "디자인 우선주의"를 채택하고 "디자인 개발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은 곧 브랜드다"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을 위해 기술이 뒷받침되는 시스템도 확립했다. 로만손은 수출국가는 물론 수출예상 국가에까지 상표등록을 하고,정기적인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행해 왔다. 시장(고객)조사는 디자이너 뿐 아니라 영업과 기술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디자이너의 감성을 기술진이 이해하고 개발 제품의 마인드를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에게 제품개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전 부품을 한 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는 "토털 디자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디자이너에게 완성품에 대한 개발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물론 디자이너는 판매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받으며 실질적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제 로만손 제품은 GD(우수디자인)상품으로 8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각종 디자인 공모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해외시장에선 유럽용 빅사이즈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융통성있는 제품개발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빅사이즈는 내수 및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는 일반 남자용과 여자용 제품이 호응을 얻은 반면,유럽,러시아 지역에서는 선호되지 못한데 따라 개발됐다. 판매에 실패할 경우 타지역으로의 판매가 불가능한 위험부담까지 있었지만 과감하게 강행했다. 그 결과 유럽매출은 전 매출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