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57
수정2006.04.02 07:00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과 패키지 게임이 게임시장을 평정했던 해지만 국내에서는 웹게임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인터넷 전용선이 빠르게 보급되고 게임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환경 변화와 함께 많은 돈이 드는 게임보다는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미니게임)이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웹게임 사이트들은 검색엔진을 조금만 뒤져봐도 40개가 넘게 떠오른다.
작년에 비해서도 훨씬 치열했던 올해 웹게임 시장의 강자는 누구일까.
X2 Game(www.x2game.com)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포트리스 2"의 인기는 사그러들 줄 몰랐다.
유료화 이후에도 고정 팬을 계속 유지하고 "포트리스 2 블루 v.500"까지 나오면서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트리스는 울퉁불퉁한 지형 위에서 탱크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하는 간단한 게임이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게임 방식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를 컴퓨터 앞에 잡아두는 중독성이 성공의 비결이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X2 Game은 포트리스 이외에도 서치아이 트윈헥사 배드볼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또 최근엔 인터넷 만화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게임(www.hangame.com)
올해도 변함없이 인기를 이어오는 웹게임의 강자 "한게임"은 더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며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시작 초기 테트리스와 고스톱 등 10개 안팎이었던 게임 종류가 현재 베타게임까지 합쳐 34개에 달한다.
윷놀이 오델로 오목 체스 장기 카드놀이 4구당구 쿠션당구 등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이며,각각 독특한 재미가 있다.
알까기
고스톱 카드 테트리스 등 일반적으로 인기있는 웹게임 종류 외에 새롭게 떠오른 인기게임이 바로 알까기다.
개그맨 최양락의 알까기 중계쇼 덕분에 전국적 붐을 일으킨 알까기가 웹게임으로 개발된 것이다.
현재 알까기 게임을 제공하는 조이랜드(www.joy-land.com)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유명 웹게임 사이트들이 다양한 종류의 알까기를 제공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위치와 각도 힘에 따른 전술이 복잡하게 펼쳐지는 심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시장은 어떻게 될까
현재 웹게임 시장은 포화상태로 여겨지고 있다.
사람들 끼리 간단히 즐길 수 있던 게임들은 대부분 웹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 몇몇 웹게임 사이트의 성공에 힘입어 수십개의 비슷한 웹게임 사이트가 생겨났다.
2002년 웹게임의 판도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