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은 부담없는 과자세트나 케이크로" 제과업체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제품을 넣은 선물세트를 마련,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베이커리 업계도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고받는데 큰 부담이 없는 제과나 케이크류가 올해 선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과업계 선물세트로 승부=제과업체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에이스(크래커)와 맛동산(스낵) 아이리스(초코바) 티피(초콜릿) 등 17개품목을 넣어 만든 "한가족 종합선물"세트를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만원에 판다. 이 선물세트는 과자류를 다양하게 넣어 어린이들이 선물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해태제과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걸쳐 선물세트의 판매를 통해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다양한 종류의 과자를 담은 종합선물세트 2종을 선보였다. 어린이들이 등에 멜수 있도록 가방형태를 취한 것이 특징이다. 두제품 모두 1만원이다. 선물세트 겉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인 "덩어리"가 그려져 있으며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시즌을 통해 10억원이상의 판매를 올린다는 목표다. 동양제과도 주력제품인 치토스와 오!친구를 산타클로스 모자로 묶은 "싼타 체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다른 회사들의 종합선물세트와 달리 핵심제품 몇가지로 한정한 이 선물제품은 3천원대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베이커리업계 덤 마케팅에 주력=베이커리업계는 케이크를 사면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덤으로 주는 마케팅을 통해 크리스마스 특수잡기에 들어간다. 크라운베이커리는 21~24일 전국 6백여개 매장에서 1만7천원이상의 케이크를 사는 고객에게 프랑스산 고급 와인1병(까리따)을 공짜로 제공한다. 미성년자에게는 머그컵세트를 준다. 또 1만7천원미만 제품을 살 때는 자사가 개발한 캐릭터 "추카도리"가 그려져 있는 머그컵을 증정한다. 이 회사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평일이라 퇴근후 가장들이 매장에 들릴 것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15%정도 증가한 35만개의 케이크를 준비할 계획이다. 파리바게트는 이번 크리스마스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증가한 50억원으로 잡고 22~25일 1만5천원이상 케이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벨기에산 무알콜 샴페인을 덤으로 줄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20~25일 1만3천~2만1천원 가격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입 고객에게 곰인형이나 샴페인을 제공키로 했다. 또 신라명과는 22~25일 1만5천원 이상 케이크 구입 고객에게 무알콜 샴페인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성탄절엔 소비자들이 경기부진으로 고가의 선물을 하기보다는 케이크류같은 부담없는 선물이 많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판매목표를 늘렸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